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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"해경 쪽잠 처음 아니다"...경비함 지원 관행 / YTN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
한 봉사단체가 주관한 캠프 참가자들이 해경 경비함을 타고 독도를 가면서 침실을 차지해 승조원들이 바닥에서 쪽잠을 잤다는 보도 해드렸는데요.

YTN 취재결과 이런 일이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었습니다.

또 공동대회장인 국회의원은 애초 경비정이 아닌 해경 헬기를 타고 독도에 가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

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

[기자]
3천 톤급 해경 경비함을 타고 1박 2일 일정으로 독도를 다녀온 캠프 참가자는 80여 명, 대부분 봉사단체 회원들인 참가자 가운데는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도 있었습니다.

이들이 침실을 차지하는 바람에 승조원들은 바닥에서 쪽잠을 자야 했습니다.

[강삼영 / 강원도교육청 대변인 : 교육감님이 독도를 방문하심으로써 학생들이나 교직원들이 독도 사랑의 마음이 더 생길 거로 생각한 거고요.]

경비함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따로 경비정을 지원받았던 공동대회장 양승조 국회의원, 애초 양 의원은 경비함이 출발한 다음 날 강릉에서 해경 헬기를 타고 독도까지 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

하지만 기상이 악화하면서 헬기 운항이 불가능하자 60톤급 경비정을 1시간 정도 타고 나가 귀항 중인 경비함에 탄 겁니다.

[김용진 / 동해해양경찰서장 : 기본적으로 최근의 치안 수요라든지 이런 것들을 판단해서 대외 지원이 가능한 시기에 하는 것이지….]

더 큰 문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하는 해경 경비함을 외부에 지원하는 일이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다는 겁니다.

해경이 민간단체와 언론사, 관공서 등에 경비함을 지원한 사례는 전국적으로 올 상반기에만 80건이 넘습니다.

특히 외부인들의 숙박이 필요할 때마다 침실이 부족해 해경 승조원들은 바닥 등에서 쪽잠을 자기 일쑤였습니다.

해경 창설 당시부터 홍보 차원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진 경비함 지원.

해양 치안과 구조 등 본연의 임무만으로도 벅찬 해경 대원들을 더 고달프게 만드는 것이라면 이런 관행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해경 안팎에서 커지고 있습니다.

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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